철인3종 풀코스는 한번 완주 해봤지만 온리 마라톤 풀코스는 처음 입니다.
처음 출전하는 사람은 마지막 E그룹에서 출발 하네요.
풀코스만 2만여명이 출전 했다고 하니 국내 메이저 대회 맞습니다^^
※ 그룹 설정
동아일보사에 주최한 3개 마라톤대회(서울, 경주, 공주)와 조선일보춘천마라톤, JTBC서울마라톤 등 5개 대회의 기록이 자동으로 확인 됩니다.
http://www.seoul-marathon.com/introduce/index03.php
동상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면서 그룹순으로 출발 합니다.
아직 추운 날씨이기 때문에 외투나 우비등을 입고 오는데요.
이것을 출발전에 버리면 불우이웃에게 기부가 된다고 합니다
좋은 시스템이네요^^
E그룹에서 앞그룹을 추월하면서 한번도 사람이 빈 공간을 못 찾았어요 ㅋㅋ
그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메이커랑 E그룹 선수는 정말 시간 차이가 많아요.
30키로 지점에서 4시간 페이스메이커와 무리들이 저를 지나가더라고요
그 전에는 페메가 있는줄도 몰랐네요.
모르겠습니다.
GPS가 문제인건지 고층 빌딩이 문제인건지
마지막 E그룹에서 너무 많은 사람을 제껴 나가느냐고 왔다갔다 해서인지
아니면 건물로 인한 GPS 오류인지
44.9km 를 달렸다고 나오네요.
덕분에 달리면서 혼란이 많이 왔어요.
언제 이런 서울 한복판을 달려보겠습니까?
저같은 촌놈에겐 더 특별한 대회죠^^
고층 건물을 지나가기 때문에 덥지도 않고 시원합니다.
30여 키로미터 지점에 지하도를 지나갈때 메아리 소리 정말 웃겼어요 ㅋㅋㅋ
작년 이맘때 몸무게는 무려 ㅋㅋ
발이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평소 78kg 유지하다가 대회 일주일 전부터 5kg 감량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대학 계모임이 있어서 술도 조금 먹고 실패했네요.
마라톤과 싸이클 업힐은 무게 싸움이죠.
65kg 한번 되보는게 소원입니다 ㅋㅋ
저와는 특별한 인연인 있는 스파이더 명현씨.
현재 마라톤 프로 선수이자 마라톤, 트라이애슬론 코치 입니다.
이날 상철형님과 함께 진천철인팀이 여러가지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다시한번 두분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목표였던 330! 3시간 30분에는 터무니가 없네요
초반 오버페이스로 10키로 지점에 46분, 하프 21키로 지점에서 1시간 40분대 였으니
오버페이스 했던 모양입니다.
마지막 E그룹에서 답답해서 왔다갔다 선수들을 피하면서 에너지 소모와 다리 근육에 부담이 많이 왔습니다.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편의점죽 한개 먹었더니 배고파서 파워젤을 15키로부터 5키로마다 쪼금씩 계속 먹었어요.
역시 대회전에는 탄수화물을 많이 잘 먹어야 될꺼 같습니다.
30키로부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고 다리에 쥐가 오는 느낌으로 계속 뛰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역시 대회 경험은 중요한거 같습니다.
정말 이짓을 왜하냐 왜하냐 이러면서 완주를 했는데.
얼마 지나니 아쉬운 마음에 또 내년 목표를 잡고 있네요ㅋㅋ
동마는 규모적으로나 재미로 보나 꼭 한번 뛰어야 하는 대회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하기 싫은 운동을 하게 해주는 좋은 대회네요ㅎㅎ
다음에는 B그룹으로 올라가니 좀 더 수월할꺼 같고 전략을 잘 세워서 꼭 3시간 20분을 달성해보겠습니다.
3언더야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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